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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僞裝), 또는 카무플라주 (camouflage)는 본래의 정체나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동물이나 사람, 장비 등을 자연 환경과 지형에 맞추어 구별이나 움직임을 은폐하는 눈속임 수단이다. 위장의 예로는 표범의 무늬가 입혀진 가죽, 현대 군인의 전투복, 나뭇잎을 흉내낸 나비 등이 있다. 카무플라주라는 용어는 위장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남의 얼굴에 내뿜는 담배 연기를 뜻하는 카무플레 (camoufle)에서 파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1]
위장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 의태는 보이기는 하지만 다른 것을 흉내낸 형태의 위장이며, 보호색은 자신을 보이지 않게 숨기는 위장이다.[2] 이 방법들은 모두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현혹이라는 방법은 포식자나 적에게 눈에 잘 띄는 무늬를 움직이게 하여 혼란을 주는 위장으로, 먹이나 표적이 보이지만 맞추기가 어렵게 된다.
위장에 대한 관심은 19세기에 들어서 소형 화기의 범위와 정밀도가 증가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정밀하지 않은 머스켓이 라이플로 교체되면서, 전투에서 개인의 은폐가 중요한 생존 기술이 되었다. 20세기,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군사 위장이 급속도로 발달하였다. 지상에서는 안드레 마레와 같은 예술가들이 위장 설계를 하거나 관측 기지를 나무로 위장하였다. 해상에서는 군함이나 군대 수송선에 현혹 위장을 도색하였는데, 눈에 띄기는 쉬우나 적 포수가 표적의 속도와 규모, 진행 방향 등을 파악하지 못하게 혼란을 주도록 디자인한 위장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에는 동물학자 휴 코트가 비행장이나 포대처럼 커다란 표적이 공중에서 탐지되지 않도록 방어피음과 같은 자연을 모방한 기법을 사용한 위장 설계를 디자인하였다.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 이론에 따르면, 위장과 같은 특징은 동물이 생존하는데 도움을 주며, 어떤 종이든 이것을 가지고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3] 위장은 동물의 생존을 돕거나 특이한 자연 무늬를 만들어내는 동물 체색의 형태일 뿐만 아니라, 위험을 알리는 경계색, 모습을 숨기지 않는 의태 (말벌을 닮은 등에), 성선택에서 사용하는 밝은 색상, 햇볕에 타는 것을 막고자 사용하는 안료처럼 다양하게 적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