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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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일본어: 院政 인세이[*])는 즉위해 있는 일본 천황의 직계존속인 상황(上皇)이 천황을 대신하여 정무를 직접 행한 형태의 정치이다. 상황은 보통 인(院)이라고 부르는 곳에 있었기에 '인에서 다스린다'는 뜻의 '인세이'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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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이라는 말 자체는 에도 시대의 라이 산요(賴山陽)가 《일본외사》(日本外史)에 이러한 정치 형태를 '세이사죠코(政左上皇)'로서 '원정(院政)'를 행했다고 표현하였고, 메이지 시대에 편찬된 《국사안》(國史眼)에 이를 참고로 하여 원정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인세이를 행하는 상황은 치천의 군이라고 불렸다(다만 '치천의 군'이란 실권을 가지고 정무를 행하는 군주를 가리키는 용어이지 인세이를 행하는 상황에게만 한정되지는 않으며, 현직인 천황이 치천의 군으로서 정무를 맡는 '친정'도 있었다).
일본에서 정계나 재계에서 현직이 아닌 전직 수장이 현직 수장을 제외하고 실권을 쥐고 있는 정치 조직 및 기업의 체제를 비유하여 인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