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뱅스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프로뱅스(프랑스어: provinces)는 앙시엥 레짐 시절 프랑스의 상급행정구역이다. 1790년 3월 4일 데파르망 체제로 대체되며 폐지되었다.
프랑스에서 프로뱅스의 위상은 잉글랜드의 백국의 역할과 거의 일치한다. 두 체제는 모두 국왕 이하 반독립적인 봉신들의 봉읍으로써 수백년 간 존재하던 것이 그대로 행정구역으로 굳어진 것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각 프로뱅스들은 봉읍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자체적인 전통, 법률, 조세제도를 갖추고 있었고 이것은 파리 중심의 중앙집권된 행정에 장애가 되었다. 그래서 프랑스 혁명 때 행정일원화를 추진하는 한편 구귀족들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위해 프로뱅스를 폐지하고 데파르망을 신설한 것이다.
오늘날 데파르망의 상급단위인 레지옹(지역권)들 중 옛 프로뱅스와 이름을 공유하고 경계도 거의 비슷한 것들이 몇 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