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빈시아 우트라마리누
포르투갈의 옛 식민지에 붙여진 행정구역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프로빈시아 우트라마리누(포르투갈어: Província ultramarina) 또는 포르투갈의 해외주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에 배정되었던 행정 구역이다. 이 지위는 1946년부터 1976년까지 다원적 대륙주의의 개념 아래 사용되었다. 1951년 포르투갈령 인도가 포르투갈 식민지 중 처음으로 이 지위를 부여받은 뒤 상 주앙 바프티스타 드 아주다 요새를 제외한 포르투갈 식민지 전체로 지위가 확장되었다.
프로빈시아 우트라마리누에서 가장 먼저 포르투갈의 지배를 벗어난 지역은 지위를 부여받은지 3년 만에 반란이 일어나 1954년 8월 11일 독립한 포르투갈령 인도의 다드라 나가르하벨리였다. 다드라 나가르하벨리를 제외한 나머지 포르투갈령 인도가 1961년 인도에 병합되었다. 동시에 1961년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식민지 지역에서 독립 전쟁이 발발했고, 에스타도 노부 정권이 1974년 카네이션 혁명을 통해 타도되면서 포르투갈의 남아있던 해외 식민지 대부분이 독립했다.
포르투갈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프로빈시아 우트라마리누는 마카오와 티모르였다. 마카오의 경우 중국-포르투갈 우호통상조약 100주년을 기념한 1987년 중화인민공화국-포르투갈 공동선언을 통해 포르투갈 정부가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을 약속했고, 티모르의 경우 카네이션 혁명 이후 티모르섬 내부의 혼란을 틈타 1976년 인도네시아가 병합하였으나 포르투갈 정부와 유엔이 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명목상 포르투갈 영토로 남게 되었다. 1999년 10월 25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272호가 통과되어 티모르에 대한 행정권이 포르투갈에서 유엔 동티모르 임시행정부로 이양되고, 두 달 뒤인 1999년 12월 20일 포르투갈이 중화인민공화국에 마카오를 반환하면서 프로빈시아 우트라마리누도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