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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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틴어: Corona)는 태양이나 다른 천구체의 빛나는 플라즈마 대기이다. 우주 공간으로 수백만 킬로미터 뻗어나가며, 개기일식 때 쉽게 관측할 수 있으며, 또한 코로나그래프로도 관측할 수 있다.
코로나의 흥미로운 면은 태양의 "표면"보다 거의 200배 정도 더 뜨겁다는 사실이다. 광구의 평균 온도는 5,800 K이며, 코로나의 평균 온도는 100만[1]-300만 K이다. 하지만 코로나는 광구에 비해 10−12정도로 밀도가 낮으므로, 광구에 비해 100만분의 1 정도의 빛만을 만들어낸다. 코로나는 상대적으로 얕은 채층에 의해 광구로부터 분리된다. 코로나가 가열되는 정확한 원리는 아직 논쟁거리지만, 태양의 자기장과 아래로부터의 음압에 의해 야기된다는 설이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후자는 초기 항성에서도 코로나가 존재한다는 사실로 인해 약간 의문시되기도 한다. 태양 코로나의 바깥 끝부분은 태양풍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실된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을 통틀어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다. 태양이 고요한 기간에는, 코로나는 적도 영역에 한정되어 있으며, 극 지방에는 "코로나 홀"이 존재한다. 하지만, 태양이 활동하는 동안에는 코로나는 적도와 극 지방에 고루 분포하며, 흑점이 생기는 영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썬플레어나 거대한 태양홍염에 의해 때때로 "코로나변란"이 생겨난다. 이는 태양 바깥쪽으로 시간당 백만 km 이상 뻗어 나오는 거대한 코로나 매질의 루프이다. 이는 그 자체를 유발하는 썬플레어나 홍염에 비해 대략 10배 정도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태양 외의 별도 코로나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X선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관측할 수 있다. 일부 항성 코로나, 특히 젊은 별에서의 코로나는 태양의 코로나에 비해 월등히 밝다.
코로나의 높은 온도는 비정상적인 분광학적 특성을 나타내며, 이는 18세기 미지의 원소 "코로늄"이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을 있게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분광 특성은 이미 알려진 원소가 매우 높은 이온화 상태에서 나타내는 것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