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컴퓨터 바둑 소프트웨어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알파고(영어: AlphaGo)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1]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딥마인드가 2014년 구글에 인수되면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2015~2017년 프로토타입 버전인 알파고 판, 알파고 리, 알파고 마스터가 공개되었고, 2017년 10월에 최종 버전인 알파고 제로를 발표하였다. 2018년 12월에는 바둑을 포함한 보드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 알파 제로(Alpha Zero)를 발표하였다.
알파고는 2015년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십 (EGC)에서 3차례 우승한 프랑스의 판 후이(Fan Hui, 樊麾) 2단과의 5번기에서 모두 승리해 핸디캡(접바둑) 없이 호선(맞바둑)으로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긴 최초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 되었다.[2] 2016년 3월에는 여러 국제 기전에서 18차례 우승했던 세계 최상위급 프로 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5번기 공개 대국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4승 1패로 승리해 '현존 최고 인공지능'으로 등극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7년 5월에는 당시 바둑 세계 랭킹 1위 프로 기사였던 커제(柯洁) 9단과의 3번기 공개 대국과 중국 대표 5인과의 상담기(相談棋, 단체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한국기원은 알파고가 정상의 프로기사 실력인 '입신'(入神)의 경지에 올랐다고 인정하여 '프로 명예 단증(9단)'을 수여하였고, 중국기원도 '프로기사 9단' 칭호를 부여했다.[3] 이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바둑계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는 창의적인 수와 대세관으로 수 천년 동안 이어진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5월에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이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가 새로운 지시영역을 개척하고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질병진단 및 건강관리, 신약개발, 기후변화예측, 무인자율주행차, 스마트폰 개인비서 등 사회 전분야로 확대해 미래의 다양한 핵심 서비스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알파고라는 이름은 구글의 지주회사 이름인 알파벳과 그리스 문자의 첫 번째 글자로 최고를 의미하는 '알파(α)', 바둑의 일본어 발음 '碁(ご)'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Go'를 뜻한다.[4] 통산 전적은 73승 1패이다.